與 시당 정기대의원회 참석자 확진 판정으로 6명 의원 자가격리
외부접촉 어려워 활동 차질 불가피… 시·구의장 등도 격리 돌입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코로나19가 대전정가를 휘감았다.

정가 인사 60여 명이 자가격리에 돌입하는 등 정가 내 코로나로 인한 셧다운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날 정가 인사 60여 명이 코로나 진단검사 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는 23일 확진 판정난 한 확진자 동선에서 비롯됐다.

확진자가 지난 18일 민주당 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모든 동석자가 단순검사자로 분류됐다.

대전 국회의원 중에는 6명이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이상민(유성구을)·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구갑)·박영순(대덕구)·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 의원 등이다.

이들은 24일 보건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상민·조승래 의원은 대전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박영순·장철민·황운하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이행했다.

박범계 의원도 이날 코로나 검사를 마쳤다.

이들은 진단검사 직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6명 의원은 외부접촉을 삼가야 해 의정활동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일부 의원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보좌진도 귀가시켰다.

황운하 의원은 “많은 분들이 검사받아 걱정이 크다.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24·25일 국회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대정부질문 등 중요일정이 많아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보건당국 방역수칙에 철저히 따를 계획이다. 나부터 방역수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의회에서는 권중순 의장, 구본환·손희역 시의원 등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역 구의회에서도 김태성 대덕구의장, 이금선 유성구의장, 이선용 서구의장 등이 코로나 검사를 이행했다. 검사를 마친 시·구의장, 시의원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 시당 다수 당직자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정기대의원대회 참석자에게 문자·유선으로 코로나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외부접촉을 삼가 달라는 당부도 거듭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당국 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 지역 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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