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초등학교서 이색 전시회
환경오염 사진 스토리텔링 형식 진열

▲ 대전 대덕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위협을 알리는 이색 전시회를 열었다. 대전 대덕구 제공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 대덕구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위협을 알리는 이색 전시회를 열었다.

24일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10월까지 앞으로 관내 초등학교 3곳에 ‘내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이색 전시회를 펼친다.

학생들에게 자원재활용의 중요성과 플라스틱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다.

해당 전시회는 지난 6월 구 본청에서 개최된 바 있다.

당시 민원인, 직원 등으로부터 반응이 좋아 관내 초등학교 전시로 확대됐다.

전시회에는 구 직원들이 준비한 사진, 조형물 등 창작물이 마련됐다.

먼저 구는 2m 높이의 대형 커피잔 모형에 페트병이 가득 채워진 조형물을 전시했다.

이 조형물은 ‘내가 버리는 많은 양의 플라스틱 중 일부를 다시 내가 먹게 된다. 결국 플라스틱 사용이 스스로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초래하는 다양한 환경오염 사진들을 모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했다.

이 사진들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인류 건강마저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내포하고 있다.

내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전시회는 24일 대화초등학교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동도초, 중원초에 차례로 펼쳐진다.

각 초등학교마다 2주간 개최될 예정이다.

구는 초등학교 전시회를 마치면 대청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플라스틱 아웃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면 미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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