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센터·AI랜드 등 마중물사업 내년 정부예산안 포함 기대

▲ 대덕특구 융합공도연구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내 곳곳에 추진되는 각종 마중물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며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업 구상비나 정책연구비 수준으로 준공 그리고 이후 운영까지 보다 긴 호흡의 로드맵을 그려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에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일환인 각종 인프라 사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부지를 확정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 지체됐던 ‘대덕특구 융합공동연구센터(이하 융합센터) 조성사업’의 초기 착공비 10억원이 담겼다. 융합센터는 대덕특구 내 융·복합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거점, AI융합클러스터 기능을 기대하며,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융합센터 조성부지는 기존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한스코 기술연구소(유성구 신성동 100번지 일원)로 변경되며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총 사업비 634억원 가운데 기존 확보된 초기 설계비 18억원과 함께 내년에 조성 착공비 10억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부지 확정이 늦어지며 이월된 기본 설계의 경우 연내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마중물플라자 위치도. 대전시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마중물플라자 위치도. 대전시 제공
AI랜드 가장 전시실(좌)과 AI랜드 조성위치(우). 대전시 제공
AI랜드 가장 전시실(좌)과 AI랜드 조성위치(우). 대전시 제공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버전인, ‘마중물플라자’는 삭감됐던 종합기획비가 재반영 되며 도돌이표 상태다. 정부와 대전시의 이견으로 편성됐던 3억원이 추경에서 감액됐는데 내년 정부안에 가까스로 들어갔다. 시가 구상하는 마중물플라자는 ETRI ICT 기술을 연결한 혁신공간과 창업지원 촉진을 위한 창업·네트워킹 플랫폼으로 내년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하나는 국립중앙과학관에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지능(AI)랜드’다. AI분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시설과 학생·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설로, 정책연구용역 예산 3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됐다. 과학관 지상주차장 부지에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인데 대규모 건설공사 사업의 경우 관련 예비타당조사 운영지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정책성 분석, 경제성 분석 등)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

시는 AI랜드를 통해 △1단계(AI&캠퍼스, AI&솔루션, 인재양성) △2단계(AI 생태계-대덕특구 재창조, 연계 공간 활성화 및 제도 개선) △3단계(4차산업혁명 특별시 AI전략으로 고도화 지원) 전략을 내세웠다.

시 관계자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일환일 수 있는 가장 큰 거점 사업들이 첫 발을 내 딛었다고 보면 된다”며 “전체 사업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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