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확진자 다녀간 청주 교회서 감염
B씨, 확진 받은 아들부부 방문… ‘양성’
郡 “관련 주민대상 역학조사·방역 실시”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에 23일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오기는 국내 첫 발생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50대 A씨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청주 은행리지성전순복음교회와 청주 중앙순복음교회에 갔다. 중앙순복음교회 방문 시간대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충북의 95번 확진자가 이 교회에 간 때와 일치한다.

A씨는 교회 방문자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라는 청주시 문자를 받은 후 보은군보건소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를 했다. 군보건소는 A씨 남편의 검체도 채취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보은에 거주하는 80대 B씨도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인천 갈릴리장로교회의 교인인 아들과 며느리가 지난 17~18일 B씨 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아들 부부가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B씨의 부인과 셋째 아들 부부가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천광역시 소재 교회 교인 12명이 보은군 지역 마을에 와서 하루 머물고 18일에 떠났는데 22일에 일행중 4명이 확진되었다는 통보를 받아 보은군 보건소에서는 곧바로 이들 확진자가 머물고간 가족 4명을 검사한 결과 그 중 1명이 양성으로 판정됐고 또한 청주 소재 교회에 예배를 참석한 주민 1명이 22일 이교회 예배 참석자 전수조사에서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양성판정이 나온 2명은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에 입원했으며 방역 당국은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약국·의료기관 방문 내역,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토대로 A씨와 B씨의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3일 양성 판정자가 발생한 2개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 실시 후 진단검사 및 방역소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보은=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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