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사동4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 마감… 2곳 참여 의지
가오동2구역 2곳 응찰·가오동5구역 현장설명회 7곳 참석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8월 들어 대전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사 선정에 대거 나서면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중구 부사동 4구역 재개발조합은 21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한화건설과 한진중공업 등 2개사가 참석해 참여 의지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이 그간 이 구역에 전사적 홍보를 이어온 점을 들어 우위를 점쳤다.

한화건설이 인근에 위치한 한화이글스의 홈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신축과 연계해 브랜드 시너지를 확장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게 정비업계의 분석이다.

부사동 4구역 재개발은 부사동 244-3번지 일대 5만 5426㎡에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929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동구 가오동 2구역 재건축도 2파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가오동2구역 재건축 조합이 지난달 31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KCC건설 2개사가 응찰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경쟁구도가 형성되면서 조합은 22일 1차 설명회를 갖고 오는 29일 신흥교회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가리게 된다.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단 한 건의 수주 성과도 올리지 못한 KCC건설은 부사장까지 직접 구역을 찾아 홍보에 나설 정도로 필사의 각오로 나서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공능력평가 29위의 중견건설사가 8위인 대형건설사 롯데건설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천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가오동2구역은 천동 60-4번지 일원 4만 4483㎡에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의 아파트 12개 동 903세대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동구 가양동5구역도 최근 개최한 현장설명회에서 여러 건설사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8일 조합 사무실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효성중공업, 계룡건설, 코오롱글로벌, 두산건설, 금성백조주택, 일성건설 등 7개사가 참석했다.

조합은 내달 8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가양동5구역 재건축 조합은 가양동 445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약 1045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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