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민주당 신임 위원장들 이번주부터 임기 시작
통합당 위원장들은 지난달말부터… 양당세력 구축 끝
지선·대선 언급 등 포부 밝히며 뜨거운 정책전 예고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전열을 다듬은 충청권 여야가 진검승부에 돌입한다.

새로 선출된 시·도당위원장들이 각오와 포부를 연이어 밝히며 뜨거운 정책전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은 이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세종·충북 시·도당은 전날 상무위원회를 열고 박영순(대전)·강준현(세종)·이장섭(충북) 신임 위원장을 공식 선출했다.

충남도당은 20일 상무위원회에서 강훈식 위원장을 선출한다.

저마다 각오도 밝혔다.

박영순 위원장은 ‘혁신과 단결’, 강준현 위원장은 ‘균형발전과 여당의 책임감’, 이장섭 위원장은 ‘화합과 변화’를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은 도당위원장 후보 등록 직후 “충청의 목소리가 중앙의 목소리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정책대결도 약속했다.

180석 거대여당인 만큼 이슈 선점과 해결에 앞서나간다는 다짐이다.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은 “여당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365일 일하며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정책제안과 조율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적약자·서민 보호정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어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열린다. 이기는 전통을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도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통합당 충청권 4개 시·도당위원장들은 지난달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대전(장동혁)·세종(김병준)·충남(박찬주)·충북(윤갑근) 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다소 침체된 시·도당 분위기를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각 지역을 찾으며 현안파악과 민심경청에도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 해결을 위한 회동도 예정했다.

4명 위원장은 오는 21일 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현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 정책승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찬주 충남도당위원장은 “총선 참패 이후 당 분위기가 많이 떨어졌다. 취임 이후 지역 당원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활력을 넣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자 노력 중이다. 이전보다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좋은 정책을 내 확실한 대안세력으로 자리잡겠다. 유권자들께 선택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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