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충남 서산에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1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산시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확진 환자 동선 등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관내 12번째 확진자는 석림동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여성 A 씨로 현재 순천향대학교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1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맹정호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서산시 12번째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15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맹정호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서산시 12번째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13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오후 5시 10분께 서산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시내버스를 타고 석림사회복지관 인근 승강장을 거쳐 자택으로 이동했다.

13일 기침, 몸살, 근육통 증상을 보인 A 씨는 14일 오전 9시 10분께 시내버스를 이용해 자택에서 서산터미널 인근 병원을 방문했으나 병원이 휴원해 진료를 받지 못했다.

9시 40분께 택시를 이용해 서산의료원을 방문하고 내과 진료를 받고 걸어서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A 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12시 30분께 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15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3명으로 모두 가족이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다.

시는 만일을 대비해 3명 모두 자가 격리 조치했으며, 확진자의 거주지와 주변, A 씨 배우자의 직장도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서산의료원은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A 씨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맹정호 시장은 “서산에서 1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매우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감염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16일부터 △경로당 △국민체육센터 △종합복지관 △평생학습센터 △시립도서관 △버드랜드사업소 등 공공시설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더불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 공적 집합 및 모임, 행사 등의 자제를 당부했다.

서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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