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장터 도담점·아름점 2곳 운영
참여농가 218곳→954곳 대폭 증가
434만 6천명 발길…3·4호점 건립중

▲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의 누적매출이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춘희 시장은 13일 ‘싱싱장터 매출액 1000억 원 달성’을 주제로 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호 신뢰와 배려 덕분에 지난 2015년 9월 싱싱장터 도담점(1호점)을 개장한 이래 5년 만에 누적 매출액 1000억 원의 금자탑을 쌓았다”며 “그동안 땀 흘려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해준 954생산농가와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준 35만 세종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먹거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 그 성과로 싱싱장터 도담점은 741억원, 아름점 259억원으로 초고속 매출신장을 이뤘다. 싱싱장터는 개장 이후 고객의 이용이 급증했다. 1일 평균 매출액은 2015년 1700만 원에서 올해 8월 현재 9400만 원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2016년 108억 7200만 원에서 지난해는 273억 500만 원으로 늘었다.

2015년 개장 당시 참여농가는 218농가, 판매품목은 346개에 불과했다. 농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농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8월 현재 참여농가는 954농가로 4배 가까이 증가했고, 판매 농산물도 647품목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7월말 현재 싱싱장터 누적 방문자 수는 434만 6000명이며, 내년 1월쯤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는 성과를 바탕으로 새롬동에 싱싱장터 3호점(2022년 개장 예정), 소담동에 4호점(2023년 개장 예정)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4호점은 농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담은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로컬푸드를 통해 상생과 배려, 나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각오다. 교통 취약 농가와 북부권(전의, 전동, 소정)에 대해 수거서비스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로컬푸드를 기부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차원에서 충남도 및 제주도의 특산물을 판매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세종시는 싱싱장터는 물론 싱싱문화관 및 공공급식 지원센터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대한민국 로컬푸드 운동을 선도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늘리고 시민들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등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협력,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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