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재검토·계획안 반려 등 지난 중투심서 연거푸 고배
이달말 심사 … 市 “계획안에 대체부지 물색 노력 담아 설득”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 청당2초등학교'(가칭) 신설 계획에 대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일정이 이달 말로 잡히면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13일 천안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오는 26~28일 진행될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가칭 '천안 청당2초등학교'(이하 청당2초)와 '성성2초등학교' 신설계획안을 올려 심사를 받는다. 청당2초 신설안은 이미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에 열린 중투 심사문턱을 넘지 못했었다.

첫번째 심사에서 중투 위원들은 '위치 재검토를 주문했고, 두번째 심사에서는 아예 계획안을 '반려'시켰다. 이에따라 교육당국이 어떻게 중투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지원청에서는 이번에도 현재 학교 예정지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지난 두번째 심사에서 '반려' 결정 이후 대체 부지를 물색했으나 "땅을 팔겠다"는 토지주가 없다는 점이 고민이다. 때문에 중투 위원들의 요구를 반영시키려 노력한 점을 신설 계획안에 넣어 설득시켜보겠다는 것이 교육지원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당2초가 2023년 3월 정상적으로 개교를 하기 위해선 남은 시간이 그렇게 여유있는 편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학교 공사에는 설계 기간을 포함해 최소 28개월~30개월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학교 신설에 대한 본격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이번 중투마저 통과하지 못할 시에는 예정된 개교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마침 또 학교 예정지 인근에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돼 이전보단 상황이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 중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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