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베드 활성화 간담회
반도체 핵심 전문가 참석해
사업화 성공사례 등 공유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술자립 지원을 위해 산학연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번 공공테스트베드는 대기업 유휴장비 도입을 통해 예산과 시간을 절감하며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11일 나노종합기술원(이하 나노종기원)에 따르면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 지원 테스트베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테스트베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테스트베드는 대기업 양산설비와 비슷한 실장환경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소부장 실험·성능평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테스트베드에 필요한 핵심장비 도입(10대)을 추진해 왔고, 최근 반도체 노광장비를 대기업 협조를 바탕으로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창한 삼성전자 전무, 이기정 SK하이닉스 부사장을 비롯한 관련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최리노 인하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 반도체 핵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대기업 유휴 장비 구매·이전으로 핵심장비에 대한 안정적 확보와 함께 시설·장비 구축 소요기간을 단축(3개월 내외)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퇴직 고경력 엔지니어를 하반기 확보해 대기업간 직접적인 연계·협력 체계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날 나노종기원 팹시설을 활용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사례들도 소개됐다.

이중 대전지역 업체 ㈜트루윈은 초소형 비냉각형 열영상 센서 양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나노종기원의 ‘적외선 열영상센서 공정기술’ 이전 및 국내 최초로 ‘비냉각형 적외선 열영상센서’ 양산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초소형화, 높은 수율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 획기적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기영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의 위기가 산·학·연·관 역량결집의 기회가 되고 있다”며 “나노종기원의 테스트베드가 현장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넘어 소재·부품 공급기업과 최종 수요기업의 적극적인 연계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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