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영동군의회는 지난 10일 용담댐 방류에 따른 침수 피해를 입은 양산면에서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를 찾아 용담댐 방류에 따른 영동군 피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피해에 따른 보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용담댐은 8일 오전 10시 경 초당 1500t을 방류하던 것을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초당 2900t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용담댐 하류인 영동군 양산면과 양강면, 심천면에 하천 범람에 의한 주택·농경지·도로 등 침수 피해를 입었다.

영동군의회 의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에서 댐 방류량을 급작스럽게 늘리면서 피해가 확대됐다”며 “미리 방류량을 조절하였더라면 급작스러운 대량 방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동군의회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은 지속적인 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수해를 입은 군민들의 생활안정과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해 피해복구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김용래 의장은 “군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수해의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지사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현하며 피해에 대한 보상과 호우 관련 피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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