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의원들 지지표명보단 신중모드
지역정가선 인연 탐구 등 추측
“지역발전 기여할 후보 뽑을것”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충청인사 표심에도 이목이 쏠린다.

충청권 의원들은 뚜렷한 지지표명을 자제하지만 정가에서는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일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연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등 당대표 후보 3인방은 전국을 돌며 저마다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청권 의원들의 표심은 짙은 안개에 싸였다.

지지표명 이후 파급을 고려해 신중함을 기하는 모양새다.

단 ‘2강’ 이낙연·김부겸 후보에 표심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부 의원들의 표심도 언급된다.

정가는 강훈식(충남 아산을)·문진석(충남 천안갑)·어기구(충남 당진) 의원 등을 ‘이낙연계’로 꼽고 있다.

강훈식·문진석 의원은 4·15 총선에서 이낙연 후보와의 인연이 눈에 띈다.

이 후보는 두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아 총선 승리를 함께 했다.

두 의원의 표심이 이 후보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 해석이다.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도 이 후보의 우군으로 꼽힌다.

어 의원과 이 후보는 손학규 전 의원을 매개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의원들은 당권 표심 관련 “지역 발전에 기여할 후보를 뽑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저마다 지지하는 후보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이를 표면화하는 것은 깊이 생각할 문제”라며 “개인 친분을 떠나 지역 발전에 궤를 같이할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충남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도 “(이낙연·김부겸 후보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지역 공약에 뜻을 같이하는 후보가 있다”며 “공약 이행은 유권자 표심과 직결된다. 공약을 도울 후보를 뽑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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