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

대전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의료기관과 인력 확보, 지역기업과 연계해 마스크 물량 확보, 업소 발열체크와 소독, 밀집장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업 고용 지원 등 사안별로 시민과 함께 긴밀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비대면, 비접촉, 뉴노멀의 새로운 시대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시민과 프로젝트 조직, 전문가로 ‘포스트 코로나 기획단’을 비롯 워킹그룹도 구성하여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대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래형 일자리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기회와 가치있는 삶을 제공해 나가고자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정책과 연계해 지난달 23일 2025년까지 총 13조 원을 투자해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전형 뉴딜정책’을 발표하고 100대 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과학도시의 강점을 살린 신기술·신산업에 대한 지원과 창업을 통해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창직을 통해서도 다양한 직종을 만들어서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공급해 나가려고 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합형공동플랫폼’이나 상호 정보와 수익을 공유하는 ‘공유경제플랫폼’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그리고 일자리의 발굴과 함께 안정된 환경 속에서 근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용안전망도 뒤따라야 한다. 먼저 정보와 인식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구직자에 대한 기업 홍보를 강화하고 기업에는 양질의 구인자를 연결하여 미스매칭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대전형 일자리 모델인 ‘좋은 일터 사업’을 고도화하여 보수와 복지, 여가를 보장하는 워라밸 일터를 촉진하는 한편 전 시민 고용보험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 확대와 생활임금을 지급하여 일할 맛 나는 일자리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개화하고 지금까지의 경쟁보다는 공존, 공유의 형태로 변화할 것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대비도 필요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적 패러다임의 전환기에서 준비하지 않는 자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정책에 대전의 색깔을 잘 입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시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새로운 가치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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