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평생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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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평생학습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8월 09일 18시 30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8월 10일 월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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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주임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와 코로나19의 합성어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와 상황을 이르는 말을 뜻한다.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사람들 간 대면접촉을 기피하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원격교육 및 재택근무 급증 등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즉 포스트 코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난 변화들이 향후 우리 사회를 주도한다는 것을 일컫는다.

코로나19 전에는 복지관이나 주민자치에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찾아가거나, 복지관 내에 있는 프로그램 실에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평생학습이었다. 그리고 같은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함께 문화여가를 즐기거나 교육을 통해 학습을 함으로써 교육과 동시에 친목을 도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이 필수가 되었다. 예전에는 사람이 많고 시끌벅적하던 경로당과 마을회관 그리고 복지관도 이제는 사람들이 찾아오기 보다는 직접 개별적으로 찾아가거나 아예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게 되었다. 지금은 비대면 활동이나 온라인교육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회복지사는 직접 당사자 집에 방문해 집에서 기를 수 있는 콩나물키트, 허브와 같은 반려식물 키우기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자는 이렇게 열심히 기른 식물을 사진으로 남기어 관찰 기록지를 작성한다거나, 식물을 기르는 활동을 통해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서지원을 하는 식이다.

온라인교육을 통한 평생학습의 경우 강사가 인터넷 동영상으로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그것을 복지관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게시하면 참여자가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교육이 서로 소통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방식이라 참여자가 수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보완으로 쌍방향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과 라이브채팅을 도입하기도 한다. 쌍방향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의 장점은 서로 채팅이나 대화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업을 진행하는 사람도 참여자의 반응에 맞춰 수업을 유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참여자의 만족도는 쌍방향이 높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진행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휴대폰사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며, 휴대폰상태와 데이터사용공간에 따라 수업 환경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든 세대가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 및 온라인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며 그에 맞춰 온라인 활동에 대한 교육이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다보면 직접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교류가 이뤄지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평생학습은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교육이 적절하게 병행돼야 한다. 온라인 교육에서는 기본과정을 함께 배운다면 오프라인에서는 10인 전후의 소규모 단위로 그 과정을 얼마만큼 잘 수행했는지 확인하고 피드백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언텍트는 해답이 될 수 없다. 새로운 평생학습의 모델은 안전과 인간성 회복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평생교육의 핵심은 단순히 배우는데 있지 않고 배움 속에서 관계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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