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캠프 등 대면 프로그램 재개
방역수칙 준수·사회활동 도움

▲ 6일 인권 감수성 향상 교육.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서 기뻐요.”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제동이 걸렸던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

6일 대전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세로 내려졌던 휴관 조치가 해제되면서 일부 대면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경우 중점 프로그램인 취업기초 소양 교육을 오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목·금 진행한다.

언어 학습과 더불어 다문화가족들이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회교류 프로그램도 재개한다.

숲에서 함께 어우러지며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숲 캠프’는 예년보다 규모를 줄여 20여 명의 가족이 참여해 하반기 중 3번으로 나눠서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어 수업의 경우 기존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교육이 끝나는 내달 중순 이후 집합 교육을 실시한다.

하지만 여전히 잔존한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은 다문화가족이 센터로 걸음하는데 주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다문화가족은 비슷한 고민을 나눌 다른가족들과의 자조모임 등을 필요로 하지만 아직까지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은 어린이집 등 기관에서 진행을 보류하는 경우가 더러 생기는 상황이다.

이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방역 수칙을 더욱 준수하며 다문화가족이 재난 시에도 안전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는 “모든 대면 프로그램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하지만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라면서 “10명 미만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하는 등 다문화가족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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