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주간 능동 감시통해 지역 감염 관리”

사진 = 지난 5일 오전 청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슬람 종교집회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에서는 이 집회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지난 3∼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사진 = 지난 5일 오전 청주 흥덕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이슬람 종교집회에 참석했던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청주에서는 이 집회에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지난 3∼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 6명의 접촉자와 이슬람 종교행사 참석자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사실이 확인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충북 75번·7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78명 모두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들 검사자는 몽골 음식점, 대중목욕탕, 농협, 카페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75번·7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77∼80번 환자의 접촉자 43명도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는 80번 환자의 가족 3명도 포함돼 있다. 77∼79번 확진자는 앞선 두 확진자의 동거인, 80번 환자는 옆집에 사는 지인이다. 이들 확진자 6명이 참석한 이슬람 종교행사의 참석자 341명(청주 314명, 타 시·군 27명) 역시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종교행사 참석자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나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전담 공무원 1대 1 모니터링을 통해 14일간 발열 여부와 건강 상태를 관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슬람 종교행사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30분간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예배·설교 후 빵과 음료를 나눠 먹었다.

한편, 청주시는 검사자 전원에 대해 2주간 능동 감시를 통해 지역 감염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종교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가 다녀간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조치는 물론 접촉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종교행사 등에 대해서도 타 기관, 관련 부서와 협조를 통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슬람 종교 행사에 참여한 사람 외에도 검사를 원하는 교인과 외국인 근로자에 계속 검사를 할 예정”이며 “코로나19 고위험군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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