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몽산리 피트, 자원개발 ‘적합’
머드, 점토질함량↑…활용가치 높아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 ‘탄력’
시설 건립 시 생산유발효과 649억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에 해양치유자원인 피트와 머드의 매장이 확인되고 이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군이 추진중인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해양치유자원(피트, 갯벌) 자원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 따르면 올해 2월과 4월 태안의 총 51지점에서 피트 자원 발굴조사를 펼친 결과 피트가 대량으로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3곳 중 남면 몽산리(11만~13만t)의 피트가 중금속 농도 안정성 기준 만족 등 다양한 기준에서 자원 개발지역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충남 전체 갯벌 면적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태안 갯벌(머드)자원의 경우 천수만 지역의 머드를 현장조사 한 결과 타 시군에 비해 중금속 함량이 낮고 입자크기가 작은 점토질함량이 높아 머드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천수만 갯벌(머드)자원의 경우 12.5㎢ 면적에 총 10억 3000만t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이번에 대량매장과 안정성이 확인된 피트와 갯벌(머드)을 화장품·의약품·식음료 등의 제품형태와 입욕·마스크팩·찜질팩·래핑용법 등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남면 달산포 일원에 총 사업비 340억 원(국비 17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8740㎡)의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을 계획 중으로 해양치유센터 내에는 피트·소금·염지하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테라피 시설이 들어서고 해양치유 전문 인력 양성, 해양치유자원 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태안에 해양치유시설이 조성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64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63억원과 약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가 군수는 “태안은 다른 지역보다 희소가치가 높고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양치유자원 활용에 대한 다양한 전략연구와 함께 이와 연계된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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