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 유성갑) 국회의원
코로나19 극복·일하는 국회 최선 다짐
관광특구 활성화… 미래 시범도시 구축
유성온천 문체부 사업 선정… 추진 박차
첨단센서시티·스타트업 파크 조성도
대전·세종 통합엔 찬성… 협력 등 이점
유성복합터미널 등 숙원 해결도 노력

▲ 조승래 국회의원.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이 대전·세종 통합 논의와 관련해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행정수도로서의 기능 완수를 위해 그릇을 크게 준비해야 하고, 충청권 4개 시·도의 불필요한 경쟁이 이제는 충청권 발전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21대 국회에 재입성한 조 의원의 유성구 발전전략은 명확하다. 바로 ‘꿀잼’이 키워드다. 그 성과가 바로 ‘유성온천 관광거점 조성 문화체육관광부 사업 선정’이다. 조 의원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유성온천과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국가사업으로 온천관광 거점지구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첫 번째로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유성온천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노후시설 현대화는 물론 관광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기존에 온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층도 찾는 ‘꿀잼 온천‘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장대동 '첨단센서시티' 조성, 노은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계획 역시 역동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와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과 대전교도소 이전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투데이가 조 의원과 만나 구체적인 향후 계획과 추진하고자 하는 비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원내선임부대표를 맡게 됐다. 향후 역할은.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이 많아지면서 원내대표단의 역할이 더욱 많아졌다. 그래서 이번에 원내선임부대표라는 직책이 신설됐다.

원내선임부대표는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국회 운영 전반과 관련된 전략을 기획하고 야당 협력, 당내 소통 및 중점과제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21대 국회가 문을 여는 시점에서 첫 원내대표단에서 원내선임부대표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일하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특히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와 합리적 상식,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3가지 관점을 가지고 국회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일하는 국회 추진단 간사로서 일하는 국회를 위한 논의를 지속해 왔고, 그 결실로 지난 14일에 '일하는 국회법'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의 조속한 통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도움이 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호흡도 기대되는데.

“박병석 의장님은 우리 민주당의 맏형이자 대전 민주당의 큰 어른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전 7석 모두 석권한 것도 민주당이 어려웠던 시절 의장님께서 자리를 지켜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박 의장님 지역구 서구갑과 제 지역구 유성갑이 인접해있어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왔다. 도안 신도시, 갑천 호수공원, 대전교도소 이전 등 지역 현안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지난 4년 머리를 맞댔고, 앞으로 4년도 함께 노력할 것이다.

또 국회의장이 되실 때 국회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건의드렸고, 의장께서도 공감하셨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선의원이 펼쳐낼 유성이 기대된다. 청사진은.

“선거에서 유권자들께 유성구를 미래로부터 온 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 과학과 교육, 유성온천 등 우리 유성이 보유한 자원을 현대화하고 한 단계 끌어올림으로써 더 살기 좋은 유성을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온천관광 거점지구' 유치, 장대동 '첨단센서시티' 조성, 노은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을 통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유성을 질적으로도 현대화하여 미래 시범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중단 없는 유성 발전을 위해 약속드렸던 33약속! 7UP! 공약을 차근차근 이행해나감으로써 유성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임기 내 역점 추진정책은.

“유성구를 미래도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작업들을 하나씩 해 나가겠다.

유성온천과 관광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사업으로 온천관광 거점지구를 유치하겠다는 것이 첫 공약이었다. 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를 위해 유성구청과 함께 노력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유성온천이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광 콘텐츠 개발, 노후시설 현대화 등 유성온천을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젊은 층도 찾는 ‘꿀잼 온천’을 만들려 한다.

유성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장대동 '첨단센서시티'를 조성하되 인근 죽동 상권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궁동, 어은동 일대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고 혁신 창업 거점도 확보하겠다. 또 국립대전숲체원과 연계해 방동, 성북동 일대의 저수지와 숲 자원을 활용한 관광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대전·세종 통합이 지역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으로 대전·세종은 물론 충남까지는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충북까지도 했으면 하는데 충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통합에 찬성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대한민국이 균형발전을 하려면 수도권 기능을 분산해야 하는데, 분산 수요를 받을 수 있는 그릇을 크게 준비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지역 자체적으로 보더라도 충청권 4개 시도가 서로간에 불필요한 경쟁을 많이 한다. 하나의 충청도로서 경쟁할 문제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 자원을 잘 분배해야 한다. 경쟁을 하면 결국 누구 하나는 패배자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권역 발전 전략을 권역 스스로가 세워야 한다는 점에서 통합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전은 산업단지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지만 도시로서의 경쟁력은 있다. 상대적으로 세종과 충남은 산단이 잘 형성돼 있다. 이렇듯 서로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란 점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가야 한다. 예를 들어 대덕구의 경우 대전과 세종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유성이 세종과 함께 상생 발전해온 것처럼 대덕구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유성복합터미널·대전교도소 등 현안사업의 속도 회복방안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과 대전교도소 이전은 유성과 대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두 사업 뿐만 지역의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유성복합터미널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터미널 공사 외에 보건소, BRT도로 등 주변 기반시설은 기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터미널 공사는 자금 조달 등 민간사업자의 내부 문제로 한 때 차질이 있었지만,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터미널이 추진 중인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

대전교도소 이전은 도안 3단계 개발과 연계돼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동안 대통령 공약과 시장 공약, 총선 공약으로 반영하는 등 국가적 관심 사업으로 확장했다. 법무부가 이전지를 확정해 발표했고, 예산을 들여 용역도 진행했다. 다른 지역의 이전 예정 교도소보다 진도가 앞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법무부, 기재부, LH, 대전시 등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

◆지역민에게 한 마디 해 주신다면.

“최근 국회 미래연구원의 전국 지자체 '대한민국 행복지도' 조사에서 유성구가 국민행복지수 6위로 선정됐다. '삶의 만족도'에선 비수도권 자치구 중 1위다.

성장하고 있는 도시 유성이 중단 없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적 확장 뿐 질적으로도 현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구, 노-소, 남-여’가 조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국회에서 충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대한민국과 유성구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우리 국민과 유성구민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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