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청취 거쳐 지정·고시 예정
지정시 자연재해 위험요인 개선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코스모스아파트 일대에 대해 정부와 대전시가 자연재해 위험요인 개선을 추진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안전부, 서구와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일대를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행안부와 시, 구는 오는 8일까지 위험지구 지정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다.

타당성 검토 이후에는 오는 20일까지 주민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치며 이달 말에는 위험지구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위험지구 지정이 내달 정부안에 포함되면 시는 곧바로 예산을 투입해 코스모스아파트 일대에 대한 재해 위험요인 개선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개선을 위한 총 사업비로는 246억원(국비 50%)이 투입된다.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는 지난달 30일 시간당 최대 7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2개동 1층의 총 28세대가 물에 잠기고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78대도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 같은 침수 피해는 인근 지대 및 도로보다 코스모스아파트가 3~4m 낮았던 점 등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침수 피해 발생 직후 국무총리의 현장 방문 당시 위험지구 지정을 통한 개선을 건의했다”며 “정부에서도 이번 강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사안에 대해 다각도의 지원을 검토하겠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건의에 대해서도 긍정적 검토가 이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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