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문제 해결

당진시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장기 휴관상태에 있던 경로당, 마을회관 등 노인들의 주된 이용시설 177개소에 대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당진시의 이번 조치는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이용자들이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돌봄 공백 문제로 인한 운영 재개 요구가 컸기 때문이다.

장마가 끝나는 8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무더위 쉼터로 경로당, 마을회관 등의 시설 활용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당진시는 시설 운영을 재개하더라도 시설 방역관리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하면서 단계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환기가 원활하지 못한 곳이나, 운동·댄스 등 마스크 착용이 곤란한 경우, 밀접접촉이나 침방울이 튈 우려가 있는 프로그램들의 운영은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실정이다.

이용시설들은 방역·청소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운영을 재개하되 단체 식사는 금지하고 무더위 쉼터로만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당진시 관계자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는 다시 시설 운영이 중단될 수 있고, 시설별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용자 모두가 마스크 쓰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병준 명예기자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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