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소통 도와
부모-자녀 상호작용 코칭… 유대 강화

▲ 이중언어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 비대면 진행 모습.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공

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선영)에서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가정 내에서 영유아기부터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조성으로 자녀의 정체성 확립 및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전문적인 부모교육 및 부모-자녀 상호작용 서비스를 제공해 부모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과 정서적 유대감 강화를 위한 이중언어 가족환경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 사업 중의 하나인 이중언어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은 경제·문화·교육·인지적 장점을 골고루 갖춘 프로그램으로 영·유아기부터 가정 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활동 등 이중언어를 사용해 놀이활동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동요·동화 등 교구 교재를 활용한 상호작용 코칭을 통해 자녀가 엄마 나라의 언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5월 25일부터 언어·인지·정서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기 자녀를 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부모-자녀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비대면(온라인)으로 4그룹 각 10회기를 진행했으며 7월 27일 마무리를 위한 평가회를 가졌다.

박선영 센터장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강점이자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중언어와 이중문화이며, 특히 영·유아기에 이중언어 습득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은 친밀감과 애착형성이 완성된 부모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정에서 놀이를 통해서이다. 엄마의 자존감은 자녀의 자존감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아직 정체성 확립이 되지 않은 연령의 어린 자녀에게는 언어를 통한 교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엄마의 정체성이 자녀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며 이중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혼이주여성 A씨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가정 내에서만 생활하고 있어서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라고 말을 흐려 온라인으로 진행된 점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동안 아이와 어색하게 사용했던 베트남어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대화하면서 놀아줘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되어 자신감도 생겼어요. 이제는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많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얼굴에서 엄마로써의 진심어린 행복감이 전해졌다.

이어서 진행될 이중언어 부모코칭 프로그램은 이주부모 및 한국인 배우자 대상으로 이중언어 사용의 중요성과 인식개선을 비롯해 아동의 발달 및 부모의 역할과 올바른 소통기술 등 가족의 역할에 대해 중점을 뒀으며, 이중언어 활용프로그램은 각국의 이주부모들 주체로 이중언어 사용 지지를 위한 부모지지체계 형성의 장을 마련하고 자녀와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방법 등을 공유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출신국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해 8월 31일부터(월/화 13:00~15:00) 격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현옥 명예기자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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