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유실돼 주철관 100여m 파손
517가구 피해… 복구 1주일 소요 예상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2일 집중호우 피해를 본 단양군 어상천면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내린 폭우로 어상천면 율곡리 인근 지방도가 유실되면서 이 도로 밑에 매설된 상수도 주철관(250㎜) 100여m가 파손됐다.

또 곳곳에서 수도관(100㎜)가 유실돼 어상천면 전역의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이 지역에는 517가구가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다.

단양군이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정상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려면 1주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이날 물 부족을 겪는 주민들에게 생수(400㎖) 4만병과 급수차 8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영춘면 동대2리와 적성면 상원곡리, 하원곡리는 간이상수도도 일부 유실됐다.

군은 이들 마을에도 각각 생수 1200병씩을 지원했다.

또한 2일 배수로 정리 중 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어상천면 연곡심곡로 김(72)모씨와 이를 구하려던 가족도 2명도 실종돼 다시 수색에 나섰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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