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대전·세종 등 충청권에 31일까지 최대 200㎜가 넘는 비가 예보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3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남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전·세종 등 충청권에 평균 50~150㎜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문제는 장마전선이 오르락 내리락 북상과 남하를 반복하면서 비구름이 충청권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강한 비구름이 대전 지역에 일정시간 머물며 폭우가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강한 비구름은 낮보다도 기온이 낮은 밤에 비구름을 만들어 내며 대전에 물폭탄을 만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31일 새벽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자정부터 오전 9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은 30일 상황과 비슷하다.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금산 150.5㎜, 계룡 144㎜, 논산 142㎜, 대전 141.2㎜, 천안 118㎜, 세종 111.5㎜로 충청권에 단시간 집중호우를 내렸다.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이유다.

기상청은 “31일 아침까지 대전·세종 등 충청권에 50~100㎜가 예상된다. 이 비는 오전에 잠시 그쳤다가 오는 1일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들은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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