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까지 비

▲ 30일 충북 괴산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했다.  연합뉴스
▲ 30일 충북 괴산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괴산댐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을 개방했다. 연합뉴스

29∼30일 충북지역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침수와 붕괴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토사 유출 52건, 낙석 3건, 도로 침수 20건, 사면 유실 7건, 제방 유실 4건, 철도 유실 1건, 나무 쓰러짐 8건, 농경지 침수 12건(6.5㏊), 비닐하우스 침수 14동, 주택·공장·상가 침수 17건, 기타 침수 18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청주시는 흥덕구와 청원구 일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청주시가 집계한 피해 현황은 주택 침수 10건, 주택 파손 1건, 농경지 침수 15건(37.5㏊), 도로 침수 11건, 도로 파손 1건, 비닐하우스 침수 2건, 나무 쓰러짐 12건, 토사 유실 16건, 하수도 범람 5건, 기타 침수 4건 등이다. 이날 오전 3시께 흥덕구 송절동 배수펌프장 인근 도로가 침수됐고, 낙뢰로 배수시설이 고장 나 17명의 인력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흥덕구 옥산읍과 오송읍, 상당구 미원면 등에서는 비닐하우스 8㏊와 논 9㏊ 물에 잠기거나 급류에 휩쓸렸다. 청주 무심천 수위도 통제선(60㎝)을 넘어선 160㎝를 기록, 하상도로 전 구간(내사교∼방서교)이 통제되고 있다.

▲ 3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미호천에 캠핑 캐러밴 등 차량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 3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미호천에 캠핑 캐러밴 등 차량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에서는 산사태가 나 마을로 통하는 길 전체에 토사가 뒤덮였다.

시간당 최고 66㎜의 폭우가 쏟아진 옥천군 군북면의 자모소류지는 한때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주민 5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청주 소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건물 2개 층에서 빗물이 새 급히 휴업 결정이 내려졌다.

이틀간 도내에 내린 비는 보은 220.7㎜, 음성 161㎜, 진천 155㎜, 충주 132.8㎜, 청주 111.3㎜ 등 평균 136.5㎜에 달한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청주기상지청은 다음 날인 31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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