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대전시는 29일 브리핑을 열고 2025년까지의 지역 뿌리산업 육성계획을 담은 ‘대전시 뿌리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중앙정부의 ‘뿌리 4.0 경쟁력 강화 마스터 플랜’ 발표에 발맞춰 제조용역의 타 지역 유출과 저부가가치 단순제조가 대부분인 지역 산업의 정체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5년간 590억원을 투자해 진행되는 뿌리산업 육성계획은 특화단지 조성, 기술개발·공정혁신, 시장창출, 혁신역량 강화 등 4대 전략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세부과제는 △뿌리기업 정보제공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고품질·고정밀 기계장비 벤처 육성 △맞춤 기술인력 양성 △상생협력 네트워킹 활성화 등이다.

그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 될 사업은 대덕 평촌지구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조성이다.

대덕구 평촌동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를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하고 기술집약적 기계장비·부품 제조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특화단지에는 엔지니어링 센터를 세우고 소규모 영세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엔지니어링 협업과 기술개발 R&D 역할을 구축해 제조용역 역외유출 지역으로 유턴시키고 단순제조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시는 2025년까지 현재의 7개인 뿌리기술전문기업이 21개로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약 1533명의 고용창출, 연간 5%의 생산액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창용 시 과학산업국장은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바이오·무선통신·로봇 등 첨단기술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계와 협력해 뿌리산업 육성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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