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밤사이 대전과 충청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졌다.

29일 충청지역에선 강하고 약한 비가 반복되면 종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장마전선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계속된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대전·세종·충남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전과 계룡 등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

오전 8시 현재 누적 강수량(28일 밤부터) 정산(청양) 59.0㎜, 세종 금남 44.5㎜, 당진 41.0㎜, 계룡 40.5㎜, 보령 38.7㎜, 금산 36.4㎜, 대전 33.1㎜, 천안 29.0㎜, 논산 28.5㎜, 서산 24.4㎜ 등이다.

서해상으로부터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30㎞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정도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비 피해도 속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봉명동과 학하동 일대에선 새벽 한때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전 문창시장 하상 주차장과 세종 조천·북암천 둔치주차장 등 3곳은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이번 비는 30일 오후 3시~6시 사이 강약을 반복하다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30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대전, 세종, 충남이 50~100㎜, 많은 곳은 150㎜ 내리는 곳도 있겠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대전,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져 산사태와 축대붕괴, 농경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이나 계곡 등의 야영객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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