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국회 정무위 미해통합당 간사인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사진)은 28일 “올해 현충일 행사에 천안함 유족들이 초청받지 못한 이유는 국가보훈처가 의도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이 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충일에 참석한 국가유공자 및 유족 201명은 총 17개 보훈단체에서 추천한 인사들이다. 이 17개 단체 중 14개는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14개 공법단체인데, 나머지 3개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구속부상자회'로 모두 5.18 관련 단체들이었다. 이 단체들은 아직까지 공법단체가 아님에도 보훈처는 이 단체들로부터 초청인사를 추천받았다.

성 의원은 이에 대해 "보훈처가 5.18 관련 단체들에 초청인사 추천을 받은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당연히 그분들도 현충일 행사에 초청받으실 자격이 있다"면서도 "다만 5.18 단체들을 제외한 다른 비공법단체들을 모두 제외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천안함전우회, 천안함유족회 등 서해수호 유족단체도 많이 있는데 모두 제외됐다"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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