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즈버리 현대사진 제4회 그룹전
대전 예술가의집서 내달 2일까지
사진·인문학 접목…50여점 전시

▲ 블룸즈버리 박건태 회장의 작품 '바다-태고의시간' 블룸즈버리 제공

[충청투데이 이종협 기자] 블룸즈버리 현대사진 제4회 그룹전이 ‘사진, 그 기억의 영원한 봉인’이라는 제목으로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전 예술가의집 3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블룸즈버리는 8년전 대전 시민대학 사진미학, 포토에세이반이 생겨나면서 태동했다.

블룸즈버리는 사진과 인문학의 접목을 통해 사진작업에 보다 더 깊은 철학적, 인문학적 주제를 추구하고 있다.

대전에서 활동중인 작가들로 이정희 교수가 지도하고 있으며 블룸즈버리 박건태 회장과 참여작가 12명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줄 단비 같은 사진과 에세이가 곁들여진 회원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총 50여점이 전시되며 새로운 사진적 시도와 철학적 사유가 돋보이는 사진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희 교수는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진의 영원성은 죽음과 닮았다. 사진은 단 한순간 반복할 수 없는 개별성과 일회성을 영원으로 고정해 놓는다. 그래서 모든 사진은 영원히 봉인된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와의 대화는 내달 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사진인문학 포토에세이 그룹 이름인 블룸즈버리는 영국의 여류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블룸즈버리를 중심으로 화가, 소설가, 시인, 미술평론가, 경제학자들과 함께 자유로운 지성과 우정을 존중하며 예술과 문화의 꽃을 피웠던 것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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