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전반기 인구 7.77% 증가
일자리 증가 … 공동주택 수요 급증
진천읍 현재 3만명 … 요건에 근접

▲ 진천군이 2022년 이후를 겨냥한 진천읍의 인구증가 로드맵을 통해 2025년 '시승격' 추진을 본격화 한다. 사진은 진천읍 전경모습.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이 비약적인 인구증가세를 앞세워 2025년 시승격 추진을 본격화한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은 민선7기 전반기(2년) 동안 7.77%의 인구가 증가하며 전국 군단위는 물론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 82개 군단위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시승격 목표를 갖고 인구 늘리기 정책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천군은 현재의 인구증가세와 향후 지역발전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시 승격’에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방자치법상 시승격 요건은 전체인구가 15만명을 넘거나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에 한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 1742명이다. 지난 4년간 약 18.8%(1만 2952명)의 가파른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인구 15만 달성을 통한 시승격 달성은 단기적으로 쉽지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의 5만명 달성을 통한 2025년 시승격 목표를 밝히고 있다. 올 6월말 기준 진천읍의 인구는 3만 67명이다. 반면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덕산읍의 인구는 2016년 6월말 9795명에서 2020년 6월말 현재 2만 5780명을 기록하며 증가율 163%를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산업부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한 일자리의 증가로 지역 전체의 공동주택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내달 24일 대규모 국회 토론회를 앞두고 있는 ‘수도권내륙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현실화 되고 국가대표선수촌 일원에 조성을 추진 중인 ‘스포츠테마타운’ 건립사업이 본격화 되면 획기적인 도시외연의 확대로 지역 내 주택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이 예상된다.

군은 혁신도시 내 공공택지에 아파트공급이 모두 완료되는 2022년 이후를 겨냥한 진천읍의 인구증가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진천읍 성석리 일원에 2750세대 규모의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교성리 일원에 2500세대 규모로 추진 중인 ‘교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금까지는 충북혁신도시를 중핵으로 한 고밀도 압축개발 방식을 통해 지역의 인구와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향후 진천읍과 충북혁신도시를 연계한 생활경제권의 확대와 더불어 진천읍에 대한 도시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 속에 2025년 시승격 달성을 위한 효율적인 도시공간의 개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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