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수사령부 장예철 중위, 통영~대전道서 추돌차량 발견
신속 구조·대피시켜… 당사자, 국방부 민원센터에 사실 알려

▲ 군수사 예하 탄약지원사 1탄약창 인사장교 장예철 중위. 육군 군수사령부 제공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휴가 중이던 육군장교가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고차량에서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육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군수사 예하 탄약지원사 1탄약창 인사장교 장예철 중위는 휴가중이던 12일 저녁 8시 50분경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추돌 차량을 발견했다.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중앙 가드레일을 추돌한 상태였다.

당시 차량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타고 있었지만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서 탈출할 생각도 못한 채 공황상태에 빠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 중위는 2차 사고를 막기위해 갓길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으로 신속하게 대피시켰다.

또 구급차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20여분간 휴대폰 조명을 흔들며 지나가는 차량들이 사고현장을 서행으로 우회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런 미담은 예비 신혼부부가 국방부 민원센터를 경유해 관련 사실을 부대에 알리며 고마움을 표하며 알려졌다.

이들은 “(장 중위는)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며 “훌륭한 군인을 양성해준 육군에 진심으로 고맙고 앞으로 저와 아내도 장 중위의 선행을 본받아 타인을 돕고 사회에 기부하는 삶을 살겠다”고 전했다.

미담의 주인공 장예철 중위는 “당시 위급상황이라 당연히 조치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아 부끄럽다”며 “결혼을 앞둔 두 분이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수사는 선행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으로서 그 본분을 다한 장 중위를 포상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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