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트렌드 변화

▲ 청주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 이용객이 캠핑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해외는 물론, 이웃간 교류마저 차단시킨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이 드문 '불모지'가 '관광지'로 주목받는 등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8월 대표적 언택트(Un+contact, 비대면) 여행인 '오토캠핑',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차박' 등이 신개념 바캉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일반용 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튜닝'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차를 이용한 캠핑이 이토록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불특정 다수가 다녀간 호텔, 콘도 등을 찜찜한 마음을 갖고 이용하기 보단 내 차에서 가족 또는 홀로 안심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안전여행'이라는 점이다.

또 직장업무 등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사람들과 어울리며 풀던 '노는 방식'의 휴가에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경관을 즐기는 '힐링' 개념으로 현대인들의 인식이 변화된 점도 꼽힌다. 여름 휴가철만 되면 급격히 오르는 숙박비가 해결되는 등 비용의 절감도 또 하나의 이유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지닌 '오토캠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충북의 명소를 소개한다.

◆달재오토캠핑장(충북 제천시 백운면 덕동로2길)

제천 덕동계곡 상류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덕동 생태공원을 지나 원덕동 슈퍼에서 우회전해 200m 거리에 위치한 덕동교회 건너편에 있으며, 어느 구역에서나 맑은 계곡 물과 접근성이 좋다. 캠핑장내 개수대,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구축돼 있으며 애견 동반도 가능해 반려견을 키우는 관광객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가격은 1박 당 4~5만원 정도다.

◆솔베이오토캠핑장(충북 괴산군 감물면 충민로 1083-12)

괴산 박달산에 위치한 550평의 잔디밭 캠핑장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4단으로 조성된 계단식 구조인 이 캠핑장은 소나무와 숲으로 둘러쌓여 있어 아늑하면서도 전망은 탁 트여 자연 경관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명소다. 캠핑장에는 수영장, 정자, 모래놀이장, 흔들그네 의자, 샤워장(온수가능), 개수대,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가격은 1박 기준 3만 5000원~4만원이다.

◆소백산오토캠핑장(충북 단양군 가곡면 새밭로 380)

소백산 비로봉으로 가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진입이 편리하며 계곡과도 인접해 있어 물놀이, 낚시 &다슬기(골뱅이)채집을 즐기기 좋다. 간단한 물품 구입이 가능한 매점,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 등이 있어 처음 도전하는 캠핑객들에게 편리한 곳이다. 특히 아로니아, 오미자를 직접 체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녀가 있는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3만 5000원(성수기 주중 기준)이다.

◆송호국민관광지 캠핑장(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282)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있어 영동 '양산 8경' 중 6번째 아름다운 경치로 꼽히는 송호관광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캠핑장은 금강 경승지 8곳을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또 넓은 야영장에는 텐트 220개가 들어설 수 있으며 주변에 카누·카약 체험장 및 물놀이장도 있다. 가격은 1박 기준 1만원이다.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오토캠핑장(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로 68)

관리사무소를 비롯한 화장실, 샤워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캠핑장 주변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연꽃습지원, 벼전시체험관 및 농특산물 홍보전시관,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다목적 운동장, 오창미래지한옥마을이 위치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실 수 있다. 비용은 1박 2일 기준 2만 5000원(7~8월 기준)이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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