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공원 개체수 190여마리
올해 부화 어린황새 39마리

▲ 27일 예산군 덕산면 외라리 단계적 방사장에서 진행된 황새 방사 행사식에서 황새가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모습. 예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예산군은 27일 덕산면 외라리 단계적 방사장에서 군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첫 황새 자연방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계적 방사장에서 황새가 자연방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황새 복원사업 여섯 번째 시설인 단계적 방사장은 총 사업비 5600만원이 투입돼 2204㎡ 부지에 세워진 120㎡의 방사시설로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이다.

군은 2019년 11월 황새 한 쌍을 단계적 방사장에 첫 입식한 후 올해 4월 어린 황새 5마리를 부화시켜 부모와 새끼 황새 7마리를 모두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조성된 생태문화 시설인 예산황새공원은 2015년 황새 50여 마리를 관리하기 시작해 올해까지 190여 마리로 개체수를 늘려왔다.

올해 부화한 어린 황새만 39마리로 황새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코로나19에 찾기 좋은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예산황새공원이 선정됐다.

황선봉 군수는 “멸종된 황새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듯 코로나19 종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평안한 일상으로 하루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산=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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