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가오동 일대 재건축 구역들이 속도를 내면서 신 주거단지 조성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지역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동구 가오동2구역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가오동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영식)은 지난 2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10일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포스코건설·롯데건설·계룡건설·KCC건설·한진중공업·금성백조주택·금강주택·남광토건 등 9곳의 건설사들이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조합은 오는 31일 입찰을 마감하고 내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1985년 준공된 35년차 천동주공아파트를 재건축 하는 가오동2구역은 지난 6월 조합이 설립되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추진위원회가 설립이후 10일만에 주민동의 91%를 달성할 정도로 주민들의 사업 추진의사도 강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을 통해 천동 60-4번지 일대 4만 4483㎡에 지하2층~지상33층 공동주택 12개동 90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가오동1구역도 시공사 선정 후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가오동1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엄상현)은 지난 2월 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재 용적률 재조정 등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 변경 신청을 준비중이다.

가오동1구역 재건축은 1985년 지어진 가오주공아파트를 헐고 지상35층 714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소규모 재건축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접한 구역에서 대규모 철거 없이 기존 도로나 기반시설등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동구 가오동에서는 새터말 1·2구역이 추진되고 있다.

새터말1구역과 2구역은 가오동 새터말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새터말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가오동 새터말 1구역과 2구역이 각각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1구역과 2구역은 지난달부터 설계자 등 협력업체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되면 1구역은 지하2층~지상15층 공동주택 145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2구역은 지하2층~지상 15층 공동주택 155세대가 조성된다.

동구 가오동 부동산 한 관계자는 "가오지구에 공급된 아파트들이 대부분 2007년도를 기점으로 지어져 14년차를 넘겼다"며 "재건축 구역들이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이들 단지에서도 신축 단지로 갈아탈려는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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