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대전둔원고 교장

결코 손해를 보지 않는 유대인의 상술에 78대 22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정사각형과 그에 내접하는 원의 관계에서 정사각형의 면적이 100이라면 그에 내접하는 원의 면적은 78이 되고 나머지는 22가 된다. 공기의 성분이 질소 78에 산소와 기타가 22인 비율로 돼있으며 사람의 신체도 수분과 기타 성분이 비슷한 비율로 돼있다고 한다. 즉 78대 22의 법칙은 참 중요하다.

유대인은 78은 빌려주고 싶은 여유가 있는 사람 22는 빌려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무슨 일을 하든 잘만하면 성공률은 78이고 실패율은 22일 확률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유대인의 정신을 통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그들은 끈기가 있었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했다. 이 지역에서 은행이 몰수당하면 저 지역으로 가서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둘째 불굴의 투혼이다. 흔들리지 않고 굽히지 않는 칠전팔기의 정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복싱의 홍수환 선수, 레슬링 선수 김일의 박치기, 박찬호 선수의 호투, 박세리 선수의 맨발 투혼으로 어려운 시절 우리들에게 승리의 자신감을 준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셋째 자신감이다. 이는 자기 재능에 대한 믿음이다. 자기 사업이 망해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고 무엇이든 나는 할 수 있다는 자기 역량에 대한 확신이다.

넷째 높은 교육열이다. 사업을 잘하려면 똑똑해야 한다. 중세부터 유대인에게는 문맹자가 없었고 가정교육이 전통적으로 충실했으며 학교교육이 체계적이고 충실하게 이루어졌다.

다섯째 유대인은 조국애와 도덕심으로 사업을 한다. ‘기드시 하셈’ 이름을 거룩히 한다는 의미라는데 그의 명예를 부끄럽게 하지 않음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을 보면 우리와 아주 비슷한 처지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능력을 공유하고 있다. 아마도 정신적으로 형제의 나라라고 할 만큼 그렇다. 그들은 과학과 기술,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고 인류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비록 코로나19가 우리를 어렵게 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할 그 무엇인가 필요한데 바로 유대인의 정신을 벤치마킹하고 우리의 전통과 역사의 바탕 위에 창의성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이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유태민족보다 더 나은 민족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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