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국내에 나타난 이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불길처럼 무서운 속도로 전국에 번지며 소중하고 평화로운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집어삼켰다.

특히 2월 21일 께 대구지역에서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해 누적 확진환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점차 코로나19의 공포가 스며들 즈음 대구지역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소방공무원 동원령 2호(소방력의 10%이내)가 발령돼 전국에서 구급대원 294명, 구급차 147대가 대구로 향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구지역으로 몰려든 구급차들은 지원이 종료된 4월 2일까지 42일간 총 7548명(확진환자 6608명, 의심환자 940명)을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대구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환자 9794명, 의심환자 2만 2113명 등 모두 3만 3064명이 소방관의 도움을 받았고 응급의료 상담 2만 6942건도 이뤄졌다.

이러한 힘든 시기에 소방관을 응원하기 위해 마스크 기부행렬이 이어졌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 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돼 잔잔한 감동을 줬다.

예산에서도 지난 3월,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삽교119안전센터 문 앞에 마스크를 놓고 갔으며, 4월 덕산 G호텔, 5월 덕산R사에서 소방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은 마스크 기부행사에 동참했다.

이러한 릴레이 캠페인이 마스크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다.

이와 함께 구급대원들과 함께 최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및 방역관계자 등 모든 분들을 응원하고자 일반인, 운동선수 및 유명 방송인들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및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스트롱’ 캠페인까지 확산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에 서로 배려하고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한다면 코로나19 사태는 반드시 종식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분투하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119구급대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예산소방서 금오119안전센터장 유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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