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농기센터, 21개농가 10㏊면적 재배 웰빙식품 '둥근마' 농가소득 증대 활력

웰빙시대에 소비자가 요구하는 고품질 바이오 농산물을 생산, 관광 상품화는 물론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작물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새 기술 실증시험 연구사업으로 추진한 둥근마를 브랜드화한 '충주애플마'.

시 농업기술센터는 애플마가 나오기까지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논농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벼농사 대체작물을 고민했고 마침내 지난 2005년 시범농가에서 생산된 우량종자를 보급해 단지를 조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90톤 가량의 둥근마를 생산, 소비자와의 직거래는 물론 상품 개발업체인 종근당FD㈜와 건국내츄럴F&B㈜ 등 2개 업체와 애플마 상품개발사업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안림동과 칠금동, 금가면과 수안보면에서 재배되는 둥근마는 10㏊ 재배면적에 21개 농가가 작목반을 편성해 재배하고 있다.

심광섭 애플마작목반 회장은 "둥근마는 같은 면적에서 재배되는 어떤 작물보다도 소득이 월등히 높다"며 "2000~3000평 면적에 둥근마를 재배하면 정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충주산 둥근마가 이처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는 것은 일반 마에 비해 일반 장마에 비해 열량 3배, 탄수화물 3배, 단백질 3배, 철 4배, 칼륨 1.5배, 식이섬유 1.8배가 많고, 뮤신(Mucin·점액소)도 일반 마보다 3배 높기 때문이다.

또 일반 마보다 자양강장을 비롯한 소화촉진과 피부미용 등의 효능이 탁월한데다 생산량도 많지 않은 희소가치가 높은 기능성 농작물이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충주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둥근마를 재배하기에 최적지(전국 재배면적의 50%)로 꼽히고 있다.

안문환 농기센터 둥근마 담당은 "생산자 입장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해 수확해야 하는 일반 마에 비해 손으로 캐도 되는 둥근마가 재배하기 쉽다"며 "토질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논 대체작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한편 농가들은 둥근마를 경매 상장시키려면 500톤 이상의 물량이 있어야 하지만 지난해 90톤의 제품만을 생산, 재배면적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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