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설득·합리적 대안 제시로
경찰서 청사이전 문제점 해결
올 연말 인접부지 예산 확보해
내년 착수 계획… 치안행정 ‘귀감’

▲ 장창우 논산경찰서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17년간 청사이전 문제로 지역간 갈등을 빚어오다 주민 설득과 합리적인 대안제시로 문제점을 해결한 지역의 기관장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1월 부임한 논산경찰서 장창우 서장이 그 주인공.

논산이 고향인 장 서장은 부임하자마자 17년간 지역간 갈등을 빚어왔던 경찰서 청사이전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계획을 수립,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역민의 편의와 효율적인 치안서비스 제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주차장 조성등을 위해 논산시의 협조를 받아 인근 부지를 매입, 현 청사에 재 건축하기로 결정했다.

현 부지의 재건축 결정은 청사가 안전진단에서 최하위인 D등급이 나와 건물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돼 더 이상 청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현 청사를 철거하고 현부지에 신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지역민들에게 꾸준히 설득해 이뤄졌다.

이같은 장 서장의 노력으로 지역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 현 부지에 신축하기로 결정됐고, 현재는 사업이 확정돼 기본설계비와 신축사업비가 확정된 상태이며, 올 연말 기재부에서 주차장 조성등을 위한 인접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만 확보되면 곧바로 사업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2017년도에는 논산서 부지선정위를 거쳐 관할 논산과 계룡의 중간지점인 논산시 부적면으로 이전이 확정되면서 설계비가 반영됐었다. 하지만 논산시가 현재 청사가 소재한 강경읍민의 요구를 수용, 논산시의회의 심의를 거쳐 부지매입비 10억원을 확보하면서 강경읍 산양리 일대로 이전 대안을 제시하자 부적면으로 확정됐던 청사 이전부지가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되면서 논산시 부적면과 계룡시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로 갈등이 심화됐었다.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해 오던 청사 신축문제로 지역간 갈등이 지속되자 장 서장의 꾸준한 주민설득으로 현 부지에 재건축이 결정되면서 예산확보를 위한 국회와 기재부등 관계요로를 수회에 걸쳐 방문, 올 연말 인근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에 사업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성과는 장 서장의 고향에 대한 적극적인 민원해결과 열정적인 치안행정에서 비롯돼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장창우 서장은 “수십년동안 청사 이전문제로 빚어왔던 갈등이 해소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재부로부터 주차장 조성등을 위한 인접부지 예산만 확보하면 곧바로 청사신축사업을 착수할 수 있는 만큼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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