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추진전략 발표
학교공간 혁신사업 영역 확대
디지털 스마트교실 구축 속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속보>=대전 교육계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교육정책에 발맞춰 ‘대전형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에 나선다. <7월 16일자 1·3면, 17·20·21일자 각 1면>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22일 학교공간 혁신, 친환경 그린학교 조성 등 방안을 담은 추진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설 교육감은 “현재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정책은 정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매우 유사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교육정책과 현재 추진 중인 대전 교육정책이 맞물려 강력한 상승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형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창의융합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미래교육과정 지원을 위한 학교공간 혁신사업 △친환경 그린학교 조성 사업 △첨단 ICT기반 스마트 교실 구축 사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우선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개방형 창의·감성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학교공간 혁신사업의 영역을 확대한다.

1단계 사업으로 2025년까지 3500여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40년이상 노후 학교건물 46동에 대해 안전등급에 따라 개축(17동) 및 리모델링(29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설계과정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여해 수요자 중심의 학교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제로에너지 학교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그린스쿨 개축 대상 건물에 대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고효율에너지설비, 고단열 창호·벽체 및 지붕 등 에너지저감 기술을 학교공사에 적용해 친환경 학교시설 그 자체를 환경교육 콘텐츠로 활용한다.

미래형 창의융합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ICT를 활용한 다양한 학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선 디지털 기반 스마트 교실 구축을 가속화한다. 오는 2022년까지 모든 교실(특별실 포함)에 무선 WiFi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며 올 연말까지 초·중·고에 학생용 스마트패드 1만 9105대를 보급하고 교원용 PC 7122대를 교체 완료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생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 여건에 맞는 시설복합화를 추진한다. 학교의 공용공간 등에 복합화 개념을 도입해 지역공동체와 학교가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학교교육에 대한 주민과 자치단체의 관심과 역할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설 교육감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미래 교육기반 구축과 연계해 정부의 정책을 구체화함으로써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대전교육의 위상을 다져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대전교육이 쌓아온 창의융합교육 기반를 바탕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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