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이 증평읍에 소재하고 있는 불교유적인 증평 남하리 사지에 대한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군은 3억원(도비 1억 5000만원 포함)을 들여 그 동안 유물 및 유구가 출토된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진행한다.

군은 올해 초부터 문화재 구역에 대한 토지매입(19필지, 5억 8000만원)을 추진해 발굴조사 구역을 확정하는 등 남하리 사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준비해 왔다.

남하리 사지는 지표조사 결과 삼국시대까지 소급해 볼 수 있는 당초문암막새를 비롯해 조선후기 철화백자편 등이 출토되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조선후기까지 이어져 온 사찰로 추정된다.

신라의 북진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중원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는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2017년 12월 ‘남하리 사지 가치와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하리 사지의 가치를 재조명해 왔다.

남하리 사지는 2018년 충청북도 지정문화재(충청북도 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증평 남하리 사지의 본격적인 활용 방안을 계획하기 위해서는 발굴조사가 필수로 이뤄져야 하고,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관광자원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