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협의회서 공감대…행정수도 완성 지지 공동선언문
“靑·국회이전 제안한 김태년 감사”…다양한 균형발전정책 추진 한뜻
혁신도시·해양산업…현안 건의도

▲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왼쪽부터)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행정수도 완성 지지 표명 환영 충청권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왼쪽부터)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행정수도 완성 지지 표명 환영 충청권 공동선언문에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공조와 협력을 다짐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및 주요 인사가 논의를 수면 위로 다시 끌어올린 만큼 이날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특히 참석자들은 전날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제안한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일제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시·도당위원장들은 모두 발언에서 김 원내대표에게 “환영하고 적극 동의한다”며 “균형발전의 핵심 중 핵심인 행정수도 완성을 언급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어제가 세종시 착공된지 딱 13년 되는 날이다. 지난 2007년 7월 20일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착공을 했는데, 마침 그날 김 원내대표께서 국회를 통째로 옮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의미를 더했다.

이 시장을 비롯한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지지를 표명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특단의 대책으로 행정수도 완성과 혁신도시 시즌2, 강호축 개발 등과 연계한 다양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국회의사당 건립과 정부 부처 이전 등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조속한 후속조치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 유치 등 14건의 현안과제를 비롯한 50건의 내년도 국비확보 과제에 대한 지원방안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전반기 동안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대전시 출범 70년 만에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올해 국비도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3조3529억 원을 확보해 많은 숙원사업들이 해결됐고, 각종 현안사업들도 탄력을 받으며 시정이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위한 도약의 시기로 반드시 이뤄내야 할 현안사업으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유치, 대덕특구 재창조, 한국형 바이오랩센트럴 구축, 중부권 실리콘밸리 조성, 대전교도소 조기 이전 등이 시급하다"고 건의한 뒤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충북도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우선 발주,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등의 예산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충남도는 △가로림만 해양생태계 신성장 거점 조성 △전기-열-가스 초연결 에너지그리드 구축 △서천 브라운필드 스마트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양 지사는 "해양신산업 발전전략을 기반으로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축으로서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현안 사업·정부예산 확보 등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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