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미세먼지, 마이크로버블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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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미세먼지, 마이크로버블로 잡는다
  • 최윤서 기자
  • 승인 2020년 07월 20일 19시 48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7월 21일 화요일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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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이 중소기업 ㈜한국이엔지와 함께 배기가스를 물속에서 기포 형태로 전환해 먼지와 원인물질들을 동시 제거할 수 있는 ‘마이크로버블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이크로버블 기술’이란 가스를 물속에 녹여 탄산방울보다 작은 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기포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기포가 작을수록 가스와 물이 닿는 표면적이 넓어져 반응성이 증가하고 정전기적 인력도 크게 작용해 먼지와 유해물질들을 흡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버블은 고온·고압의 가스를 물속에 강한 압력으로 밀어 넣어 기포를 만드는 ‘압송’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황산화물·질소산화물이 포함된 부식성 가스는 압송에 필요한 압축기를 빠르게 손상시켜 그동안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할 방법으로 ㈜한국이엔지가 독자 개발해 2008년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 마이크로버블 제조설비에 주목했다.

이 설비는 압송 방식과 반대로 배출구에 위치한 송풍기를 통해 가스를 흡입하면서 물과의 충돌을 일으켜 기포를 만드는 ‘흡송’ 방식을 사용한다.

흡송 방식은 압송 대비 요구 압력이 약 5% 수준이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기가스 가열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부식 우려도 적다.

향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와 공장 악취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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