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9일 수원FC전에서 1-4로 패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19일 수원FC전에서 1-4로 패했다. 서유빈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전에서 패하며 K리그2 선두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대전은 1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해 1-4으로 패했다.
전반전 두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전반 11분 수원 마사가 틈을 노린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대전은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안드레가 올린 크로스를 박용지가 헤딩으로 골망을 노렸지만 수비에 맞고 그대로 굴러나갔다.

대전은 전반 내내 수원으로부터 볼 점유율은 가져왔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선취골을 기록한 마사와 김건웅이 차례로 강한 슈팅을 때려냈지만 대전 수문장 김진영은 연이은 선방으로 골문을 지켜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주어진 추가 시간에서 채프만의 손에 맞은 볼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안드레와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수원 안병준이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0-2으로 수원이 승기를 잡은 채 종료됐다.

이어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오고 가는 공방전을 벌이던 와중 후반 74분 대전에서 요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안드레가 찬 슈팅은 골키퍼 유현에 막혔지만 기다리고 있던 바이오가 만회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마사와 안병준이 이날 두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면서 결국 경기는 1-4으로 종료됐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선수들이 강행군 속에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대전하나시티즌은 좋은 팀이 돼야 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앞으로 기대한다. 어려움이 많지만 서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은 오는 26일 홈에서 제주유나이티드FC와 만난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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