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확진자, 서천 실거주 도민
세종·충북선 추가 확진자 없어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충청권 중 대전에서만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충청권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꺾인 모양새다. 다만 이날 전북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의 실 거주지가 충남 서천군으로 확인되면서 충남에서는 이 확진자의 접촉여부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충청권에서는 대전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61명 △세종 50명 △충남 185명 △충북 66명 등 모두 462명으로 늘었다.

대전 161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건설현장 사무소장인 대전 14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 증상을 보여 13일 검체채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재까지 142번째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 방역당국은 이 남성과 142번째 확진자가 지역 내 한 건설현장에 마련됐던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접촉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전북 확진자로 집계된 60대 여성이 충남 서천군에 실거주하는 도민으로 밝혀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앞서 13일 전북 군산시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38번째(군산 10번째) 확진자는 서천군에 거주하면서 군산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 소재 한 방문판매업체에서 일하는 전북 38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부천 179번째 확진자, 전북 37번째 확진자와 함께 군산 소재 한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12일 서천군 장항읍 소재의 산림욕장, 마트 등을 방문한 이동경로가 파악되면서 군은 곧장 해당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군은 이 확진자의 지역 내 접촉자에 대한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소 주춤해진 확산세와 함께 완치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현재까지 충남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185명 중 167명이 퇴원했다. 남은 입원 환자 18명 가운데 13명은 경증, 5명은 무증상으로 사망자나 위중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은 확진자 161명 87명이 퇴원했다. 남은 확진자 가운데 8명의 확진자가 중증으로 충대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세종과 충북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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