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명·충남 4명 추가 확진 모두 해외입국자
충북 영동서 첫 확진자… 세종은 추가확진자 없어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청권에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내 각지에서 무증상 해외입국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가 그동안 발생 사례가 없었던 충북 영동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에 따르면 12~13일 2일간 대전1명, 충남 4명, 충북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세종은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160명 △세종 50명 △충남 185명 △충북 70명 등 모두 465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 13일 추가 확진된 160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20대로 확인됐다. 충남에서 이틀 새 발생한 확진자(충남 182~185번)도 모두 해외입국자로 확인됐다. 도내 182번과 183번, 184번 확진자는 모두 지난 11일 해외에서 입국한 뒤 검체채취 당시 무증상을 보였고 다음날인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82번째 확진자(40대·우즈베키스탄 국적)는 공항에 마중을 나온 지인과 접촉해 검사가 예정됐으며 서산에서 발생한 183번 확진자(40대·여·내국인)는 필리핀을 다녀온 뒤 공항에 나온 동료, 모친과 접촉해 지역보건소로 이관됐다. 아산지역 184번 확진자(30대·우즈베키스탄)의 경우 보건소까지 자차로 이동하는 등 아직까지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방역 당국은 모든 확진자를 대상으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산에서 185번째로 발생한 40대 확진자(여·카자흐스탄)는 지난달 29일 입국한 뒤 검역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자가격리 중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가족 3명에 대한 예방적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북 음성에서도 지난달 29일 입국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이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충북도내 69번째 환자로 포함됐다. 또 이날 오전 10시경에는 그동안 확진자가 없었던 충북 영동에서도 60대 여성(충북 70번)이 발열과 인후통 증상으로 영동병원을 찾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잇따른 확진 판정과 관련해 “입국 이후 3일 이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13일째 다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시·군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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