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3000만원 들여 나무 식재
꽃가루 민원 잦던 숲 ‘탈바꿈’
4가지 개성 있는 테마숲 조성

▲ 사색의 숲 대상지.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국·도비 등 2억 3000만원을 들여 박달재 자연휴양림에 ‘사색의 숲’을 조성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휴양림 3.5ha에 4가지 수종이 지난 고유 색(color)을 살린 ‘큰 나무 공익 조림 사업’을 완료했다. 녹색 빛의 ‘전나무 숲’, 노란빛의 ‘은행나무 숲’, 붉은빛의 ‘대왕 참나무 숲’, 하얀빛의 ‘자작나무 숲’으로 조성해 놓았다.

숲 이름도 이런 의미를 담아 ‘사색(四色)의 숲’이라고 이름 지었다. 애초 이 숲은 은사시나무가 많아 해마다 봄이면 꽃가루로 인한 민원이 잦았다.

이랬던 곳이 이번 시의 조림 사업을 통해 ‘4가지의 색, 4가지 고유한 개성이 있는 테마 숲’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장되는 박달재자연휴양림을 찾는 방문객은 사색의 숲에 조성된 임도를 천천히 걸으면서 4가지 색의 테마 숲을 감상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사색의 숲 인근에 또 다른 테마 숲을 조성해 자연을 보고, 느끼고, 즐길 거리가 다채로운 전국적 휴양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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