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프로축구 K2리그 대전시티즌(대전하나시티즌 전신) 선수 선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고종수 전 감독의 첫 공판이 열린다.

대전지법 형사12부(이창경 부장판사)는 오는 14일 오후 2시 230호 법정에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고 전 감독과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현 대전시의원) 등 사건 첫 공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 전 감독은 프로선수 자질이 부족한 김 전 의장 지인 아들을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합격자 명단에 넣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선수단 예산 부족분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 주겠다”며 고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 등에게 이런 부탁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공판 준비 기일에서 고 전 감독 변호인은 “선수 선발은 감독의 일이지 구단 사무는 아니라는 점에서 대전시티즌 업무를 방해한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앞서 3∼5월에 3차례의 공판 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다만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서 고 전 감독 등은 출석하지 않았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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