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출하 줄었는데 재고만 늘어
고용률 악화·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며 각종 경제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2일 대전세종연구원 ‘월간 대전경제 6월호’에선 최근 코로나 지역 확산세에 따른 생산, 소비, 고용 등의 개별지표들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별지표 대부분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전월대비 모두 부진한 상황인데 특히 심각한 부분은 ‘생산’이다.

대전지역 생산과 출하는 감소하는 반면 재고는 증가해 하반기 실물경제 역시 위축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4월 대전지역 제조업 재고지수는 141.3%로 전년동월대비(130.6%) 8.2%, 전월대비(131.8%) 7.2% 증가했다.

재고는 담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생산과 출하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생산지표가 하락하면서 고용 상황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5월 대전지역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증가했지만 실업자 수와 실업률 또한 증가·상승해 결론적으로 고용률은 악화됐다.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9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하락했다.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47개월째 상승했고, 주택전세가격지수는 15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주택매매가격지수는 무려 99개월째, 주택전세가격지수는 61개월째 상승했다.

대외거래지표는 상대적으로 호황이었다.

대전지역 1/4분기 수출 증가율은 25.3%이며, 무역수지는 3억 4274만 1000달러로 선전했다.

주 수출품은 전자전기제품(33.1%), 화학공업제품(28.3%), 기계류(20.85) 순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 심화에 따른 전 세계적인 무역 중단 사태에 중·장기적인 대응책 모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향후 지역 수출은 코로나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수출기업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 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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