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옥천·공주·서천·영동…지역수요맞춤지원 분야 선정
체류인구 증가 관광사업 중심…지역인구 지속감소 현실 고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청권에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개발사업 5곳이 선정됐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평가위원회를 거쳐 '2020년 지역 개발 공모사업' 최종결과를 발표, 총 21개 사업 중 충청권 5곳(지역수요맞춤지원분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지역개발 공모사업은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 사업을 발굴해 지역 활력과 주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해오고 있다.

공모사업은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따라 투자선도지구(지역 성장거점 육성,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전략산업 발굴·지원),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성장촉진지역 내 주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 지원) 2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내수회복, 수도권 인구 집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실질적 성장거점과 관광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그 결과 충청권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에 총 5곳이 선정됐다.

우선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일반형으로는 △충북 괴산(숲관련 교육·체험단지 조성) △옥천(생태전망대, 탐방길, 수생식물관찰원 등 물길따라~대청호 쉼표공원 조성) △충남 공주(광장, 거리조성, 가로시설물 정비 등 충청 감영 문화광장 및 역사문화가로 조성) △서천(방문자 숙소 리모델링, 여인숙거리 조성 등 장항 아우름 스테이 허브조성) 등이 선정, 고령친화형에는 △충북 영동(경로당 지붕 정비, 출입구 개보수 등 어르신 행복쉼터 조성)이 선정됐다.

특히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의 경우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현실을 고려해 체류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관광사업'을 중점으로 선정했다.

한정희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사업들이 많이 발굴됐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경제 활력과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 지자체 공동 연수(워크숍) 등 지자체 역량 강화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수요맞춤지원의 일반형에는 최대 20억원, 고령친화형에는 최대 2억원이 지원된다.

나운규·최정우 기자 sendm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