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명·충남 1명 추가 확진…2주 연속 10명씩 발생서 줄어
깜깜이 확진자도 없어…"예방수칙 강도 조여 확산세 끊어야"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주말 사이 대전의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며 방역당국은 한숨 돌렸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12일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과 주말 사이 충청권에서는 대전 3명, 충남 1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59명 △세종 50명 △충남 181명 △충북 68명 등 모두 458명으로 늘었다.

대전 157번째 확진자는 대덕구 중리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건설현장사무소 소장인 대전 14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대전 158번째 확진자는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133번째 확진자의 남편이다.

대전 159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원내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화물운송회사 직원인 대전 157번째 확진자의 동료로 조사됐다.

충남에서는 지난 10일 충남 181번째(금산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20대로 자가격리 기간 중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대전의 지난 주말 확진자 추가 발생 추이는 앞서 지난달 28일과 그 주말, 지난 3일과 그 주말에 각각 10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했을 때 확산세가 확연히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지난 주말 대전지역 확진자들 모두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인 감염원이 확실한 상태로 한동안 지역을 긴장시켰던 감염원 불명의 깜깜이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전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현재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지역 의료계 등은 일상 속 예방수칙 강도를 조여 코로나 확산세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 조언한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접촉하더라도 둘 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률이 1.5%로 떨어진다고 발표하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준수 등을 더욱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률은 코로나 확진자와 비확진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100%, 코로나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70%, 코로나 미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5%를 보인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불가피하게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면 감염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과 사업장의 자발적인 코로나 예방수칙 준수가 있어야 지역 내 코로나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과 주말 사이 세종과 충북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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