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논의… 단독후보 불발
결국 ‘권중순vs이종호’ 구도
후보등록 연장해 추대 여지도

 

▲ 권중순, 이종호
▲ 권중순, 이종호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권중순(중구3)·이종호(동구2) 대전시의원이 양자대결을 펼치게 됐다.

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후반기 의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권중순·이종호 의원이 등록했다.

권중순 의원은 지난 3일 선거에 이어 오는 13일 재선거에서도 후보로 나서게 됐다.

앞서 민주당 시의원 19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의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4시간 동안 논의를 진행했지만 단독후보를 추대하는 데 중지를 모으지 못했다.

부의장 후보로는 민주당 민태권(유성구1)·조성칠(중구1) 의원과 미래통합당 우애자(비례) 의원이 등록했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

의장 선거가 단수후보로 치러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 시의원은 "시의회 의사과에 후보등록을 하루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구두로는 (후보등록 연장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이 후보등록을 하루 연장해 복수후보가 아닌 단수후보를 추대하자는 의견을 내놓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3일 의장 선거 이후 극심한 파행을 겪고 있다.

민주당 당론으로 추대된 권중순 의원이 제1·2차 투표에서 낙선해 '당론 이행'을 두고 의원들이 양분됐다.

의원직 사퇴 및 철회, 시의회 로비 농성, 의원 간 비방 등 다양한 분란이 일고 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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